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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을 오리들에게 돌려주었다.
그림일기 형식으로 어린이의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창작 그림책 『감기 걸린 날』. 생명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어린이 특유의 시각적 연상을 통해 천진하게 표현되었다. 추운 겨울, 엄마는 아이에게 오리털이 든 따뜻한 점퍼를 사준다. 아이는 새 옷을 입고 거울을 보는데 깃털 하나가 비죽 나온 게 눈에 띈다. 그날 밤 아이는 털이 없는(뽑힌) 오리들을 만나는데…. 아이는 감기에 걸렸다. 엄마는 이불을 밤에 잘 덮고 자지 않아 감기에 걸렸다고 하지만, 아이는 안다. 깃털을 모두 오리들에게 돌려주었기 때문이라는 걸.
솔기로 삐져나온 깃털 하나를 매개로 따스하고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저자는 어린이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을 재치 있게 포착하였다. 시각적인 표현에서도 어린이가 그린 듯한 담백한 선의 일관된 흐름에, 색연필로 쓱쓱 칠한 소박한 채색 방식과 화면을 압도하는 먹, 주홍, 파랑의 과감한 채색을 대비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연출이 돋보이고, 작업 과정의 낙서와 메모, 스케치 등을 잘 활용한 아기자기한 디자인도 독특하다.
그림일기 형식으로 어린이의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창작 그림책 『감기 걸린 날』. 생명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어린이 특유의 시각적 연상을 통해 천진하게 표현되었다. 추운 겨울, 엄마는 아이에게 오리털이 든 따뜻한 점퍼를 사준다. 아이는 새 옷을 입고 거울을 보는데 깃털 하나가 비죽 나온 게 눈에 띈다. 그날 밤 아이는 털이 없는(뽑힌) 오리들을 만나는데…. 아이는 감기에 걸렸다. 엄마는 이불을 밤에 잘 덮고 자지 않아 감기에 걸렸다고 하지만, 아이는 안다. 깃털을 모두 오리들에게 돌려주었기 때문이라는 걸.
솔기로 삐져나온 깃털 하나를 매개로 따스하고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저자는 어린이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을 재치 있게 포착하였다. 시각적인 표현에서도 어린이가 그린 듯한 담백한 선의 일관된 흐름에, 색연필로 쓱쓱 칠한 소박한 채색 방식과 화면을 압도하는 먹, 주홍, 파랑의 과감한 채색을 대비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연출이 돋보이고, 작업 과정의 낙서와 메모, 스케치 등을 잘 활용한 아기자기한 디자인도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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