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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집 준범이

    저자 이혜란
    출판사 보림
    발행년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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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이사온 준범이,
    그런데 친구도 사귀려하지 않고 온종일 혼자 있네요

    새로 이사 온, 왠지 모르게 기가 죽어 있는 뒷집 아이 준범이 이야기입니다. 준범이는 말도 없고 앞집 친구들과 별로 친하게 지내려 하지도 않아요. 반면 앞집 아이들은 선뜻 곁을 내어 준범이와 친구가 하고 싶은가봐요. 그렇다고 앞집 아이들이 특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유난히 착할 것 같지도 않고, 별로 잘난 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저 마음의 벽이 없는 아이다운 아이들일 뿐입니다. 다 같이 놀아야 진짜로 재미있다는 걸, 아이들은 잘 알고 있거든요. 그러고 보니 더불어 사는 세상이란 그리 어려운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같이 놀며 지내야 행복하다는 걸 느끼게 하는 동화

    요즘은 아이들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학원을 다녀와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또 혼자 상상하는 등, 친구와 어울리는 시간은 아주 적지요. 이 동화책에는 나와 너가 다르지 않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사람 사는 동네의 소소한 일상이 꼼꼼한 연필 그림에 담겼습니다. 멋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그린 그림, 아이가 쓴 듯 삐뚤빼뚤한 손 글씨, 회색 톤 위로 따뜻하게 번져나가는 색 점들이 이야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환한 마당과 어두운 방이라는 두 개의 세계를 대비시킨 점도, 창문을 연상시키는 사각 틀과 시점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준범이의 시점으로 그려진 앞집 풍경은, 창이 열리듯 점점 넓어지며 화면에 변화를 주고 그림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중간 부분부터는 시점이 바뀌며 준범이가 화면 속으로 들어옵니다. 경계 밖에서 바라보기만 하던 주인공이 경계 안으로 들어와 하나가 되는 과정을 시점 변화로 드러낸 것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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